느린학습자관련기사[부산일보] 부산교육청 난독증·경계선지능학생 기초학력 보장교육 효과 '톡톡'

기초학력 지원사업 성과 대부분 영역 '매우 우수'

난독증·난산증·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학생 지원

부산시교육청이 부산 모든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상대로 진행 중인 기초학력보장 교육이 큰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난독증·난산증 증세가 있는 학생과 경계선 지능 학생 등에게 지속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해 기초학력을 쌓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시교육청 학력개발원은 지난해 11월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에서 실시한 기초학력 지원사업 성과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학력개발원 측은 기초학력 지원사업과 관련한 △사업 계획 수립 △학습 지원 △기초학력 향상 정도 등 6개 영역, 34개 세부 영역 중 22개 영역에서 ‘매우 우수’, 7개 영역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학력개발원은 학교 수업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상대로 기초학력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글을 읽지 못하는 난독증 학생과 셈을 잘하지 못하는 난산증 학생,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운 경계선 지능에 있는 학생들이 주 대상이다. 언어와 환경의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학생과 탈북 가정 학생들도 포함된다.



학력개발원 측은 “기초학력이 부족한 부산 초등학생과 중학생,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국어와 수학 기초학력 향상도 검사를 한 결과, 기초학력 교육 이후 정상 범위에 도달한 학생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력개발원 측은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는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인 학생 수와 비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학력개발원은 부산 지역 305개 초등학교와 171개 중학교에서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을 발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력개발원은 기초학력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습지원과 정서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학생에게는 각 학교 수석 교사들이 주축인 ‘희망피움교사’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학력개발원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개발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보급하고 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학생들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빈틈없는 학습 지원으로 기초학력 보장과 향상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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