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학습자관련기사[느린IN뉴스] "모든 아이의 전인적 성장 위해" 세종시, 학생맞춤통합지원체계 워크숍 개최

세종시, '모두이음' 체계 통해 학생 성장의 사각지대 해소 나선다

지난 7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통합 워크숍'현장. (사진 = 김은영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5학년도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학교-교육청-지역사회 협력기관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학생이 중심이 되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은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숭실사이버대학교 이호선 교수가 '따뜻한 시선, 한 아이의 인생을 어루만지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세대 간 차이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소통의 출발점임을 강조하며, 현재 청소년 세대가 자라온 사회적 환경과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된 시각과 반응 방식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현장 관계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었다.

2부에서는 세종시의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과 교육청 실무추진단 구성 및 역할이 소개됐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학업 중단 학생 수는 2017년 2만6천여 명에서 2023년 3만4천여 명으로 증가하는 등, 정서·가정·학업 등 복합적 어려움을 겪는 위기 학생이 점점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분절적 사업 지원 체계로는 한계가 있어,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지원이 가능한 새로운 모델이 요구됐다.

특히 올해 1월 제정된 『학생맞춤통합지원법』에 따라, 세종시 전체 학교는 위기 학생 조기 발굴과 통합지원을 위한 체계 구축에 나서게 된다. 세종시의 학생맞춤통합지원은 각 학교의 법정·비법정 위원회를 유지하되, 위기 학생 발견 시 각 부서 담당자들이 함께 논의하는 '학생맞춤 통합지원 위원회'로 전환된다. 이후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교육청 실무추진단 중심의 '모두이음' 체계를 통해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세종시교육청은 교육청 4과, 학교지원본부 2부가 함께 참여하는 상설 체계를 운영하며, 자문단·추진단·실무단으로 구성된 조직을 바탕으로 정기적인 협의체를 구성하고 있다. 또한, 향후 성장이력 관리 시스템을 통해 '모두이음' 대상 학생의 지원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필요한 자원과 연계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자 한다.

3부에서는 실제 현장에서의 운영 사례로 소담초등학교와 수원북중학교의 사례가 소개됐으며, 실무자들이 느낀 지원 효과에 대한 경험도 공유됐다.

교육관계자가 지역사회 협력기관 부스에 방문하여 사업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김은영 기자)

이날 행사에는 지역사회 유관기관 21개소가 참석해 지역 네트워크 체계 강화를 위한 사업 설명을 듣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종시드림스타트, 세종종합사회복지관, 세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관내에서 느린학습자를 지원하는 기관도 자리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발간된 '지역사회 협력기관 지원사업 자료집'은 학교 현장의 실무자들이 협력기관 자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은 실무자 간의 공감과 연결을 통해 학생 중심의 지원이 어떻게 가능할지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 앞으로의 정책 실행에서도 학교와 지역사회 간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느린학습자처럼 학습 속도가 다르거나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 또한 이 체계 속에서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든 학생이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셈이다.

출처 : 느린인뉴스(https://www.slowlearnernew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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