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학습자관련기사[느린IN뉴스] 인천 내 경계선지능 초중고생 2만 6천명 추정...다층 지원 필요

(사진 = 인천광역시교육청)


인천광역시 내 경계선지능 학생이 약 2만 6천명으로 추산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1일 인천시교육청이 발간한 '인천교육 연구브리프'에서는 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해 수행한 '경계선지능 학생 실태 및 지원 방안 연구'를 일부 요약한 내용이 담겼다.

연구브리프에 따르면 교사들이 인식하는 인천광역시 내 경계선지능 학생의 비율은 초·중학교 학생 기준 약 7.6%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기존 미국정신의학회가 발표한 경계선지능인 추정치인 13.59%, 지난 2023년 교육부가 실시한 초등학생 대상 전수조사 결과 추정치인 4.6%와는 차이가 있다. 다만,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공식적인 실태조사나 현황 파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자체 교육청 차원에서 학생 실태 파악을 위해 조사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경계선지능 학생들의 상당수가 기초 학습 능력 부족으로 인해 학업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에 따른 학교 적응의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들 학생은 학습 동기 부여와 심리 상담 등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다층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경계선 지능 학생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다층 지원 체계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과 필요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한, 연구진은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은 첨예한 쟁점과 향후 과제가 산재해 있다"면서도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은 '경계선지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인천광역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천광역시 교육청은 올해 경계선지능 학생 조기 선별을 위해 중학교 1학년 대상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각 학교에서는 이번 달 중으로 선별 검사지를 활용해 학급별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전수조사 결과를 포함해 기초학력진단검사결과, 체크리스트, 담임 관찰, 학부모 상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천된 경계선지능 의심학생을 대상으로 학부모 동의를 받아 전문기관에서 심층진단검사를 진행한다.

출처 : 느린인뉴스(https://www.slowlearnernew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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