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3일 [동북권NPO지원센터 방문] 키워주셨던 엄마를 찾아느린학습자시민회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022-08-22


6월 10일, 민주화 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6.10 민주항쟁의 35주년 기념일...

시민회는 또 다른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6월 14일, 서울시동북권NPO지원센터가 

너~어~무 아쉽게도 운영종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느린학습자시민회를 인큐베이팅해서 

사단법인 느린학습자로 태어나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던 엄마와 같은 존재였는데...


이제 든든한 뒷배가 사라지는 것을 넘어

엄마가 사라지는 두려움을 느끼면서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는 심정으로

다짜고짜 찾아가 보았습니다. 


아니, 센터장님은 어디로 가셨나요? ㅎㅎ

엄마가 해주는 이야기를 어느때보다 집중해서 듣느라 

두 시간 가량 이야기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네요. ㅠㅠ

맛난 점심까지 사주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시고는 

바쁘신지 어디로 사라지셔서 

결국 사진을 찍지 못하고 말았어요. 


맛난 밥을 자~알 먹고는 다시 센터로 돌아와서 

센터 한가운데 앉아 있었던 우리는

그동안 바빠서 돌아보지 못했던 

사무실 한 가운데 서가를 둘러보며

또 한 가지 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아무리 봐도 책목록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매년 도서구입비를 책정해 놓고 

심사숙고해서 구입한 책이라네요. 

책도 넘 아쉬움을 주는 자원이네요ㅠㅠ)


센터의 각 담당선생님께 인계?된 우리는 

센터 선생님으로부터 여러가지 이야기는 물론

질문을 이어가며 앞으로의 시민회에 대한 고민을 함께했습니다. 


반년동안 시민회를 챙기느라 시선을 들어올릴 여유가 없었는데

서울시동북권NPO지원센터의 운영종료를 앞두고

의제실천 네트워크의 중심이 사라지면서 

시민회의 역할과 방향에 대한 고민이 다급해지면서

시민회는 드디어 시야를 들어 외부를 바라보며

본격적인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운영종료되었지만 센터의 식구들은 

각자의 위치와 시선으로 

사단법인 느린학습자시민회를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응원해 주실것을 믿습니다. 


그동안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센터가 있었기에, 느린학습자시민회가 

사단법인으로 자리잡고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으니

그렇게 만들어갔던 마음들을 모아가며 

다음의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되뇌이며

시민회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할 수 있는 

연락처를 모두 주셨습니다. 

그 마음 잘 간직하겠습니다~^^




  
#느린학습자시민회#인큐베이팅#동북권NPO지원센터#운영종료